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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813.8
도서 선생님의 수상 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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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JU000003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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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어린이자료실
아813.8-이5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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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0000038216 [강화]어린이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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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소통의 힘! 마주별 중학년 동화 열네 번째 《선생님의 수상한 결근》은 학교생활에서 꼭 필요한 소통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선생님의 결근이라는 하나의 상황을 놓고 저마다 다른 이유로 속앓이하는 네 친구의 이야기를 추리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 갑니다. 갈등이 해소되고 마지막에 드러나는 선생님의 비밀은 이제껏 동화에서 보지 못한 신선하고 매력적인 반전의 묘미를 느끼게 합니다. 4학년 3반 담임 홍지혜 선생님이 나흘째 결근하자, 반장 박강현은 아이들을 모아 선생님 병문안을 가기로 합니다. 같이 가겠다고 나선 아이들은 세 명. 잘난 척쟁이 이준서, 공주병 유튜버 윤하은, 한심한 오지라퍼 정다정입니다. 평소 전혀 친하지 않은 넷이 병문안을 가겠다고 나선 이유는 오직 하나, 저마다 양심에 찔리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과연 선생님은 누구 때문에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아이들과 선생님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입니다. 이 말은 반대로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긴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지요. 오해가 계속되거나 쌓이면 갈등이 빚어지고 갈등은 다툼으로 번져 급기야 관계에 금이 가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소통이 중요한 이유이지요. 학교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친구들과 선생님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는 아이들에게 소통은 일상입니다. 그 때문에 교과 과정에서도 소통의 바탕이 되는 대화 예절, 공감, 배려와 같은 주제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수상한 결근》은 기존의 동화적 공식에서 벗어난 참신하고 새로운 접근으로 소통이라는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아이들 간의 갈등 상황이 중심이 되고 선생님은 중재자 역할을 하는, 어찌 보면 예상 가능한 전개를 탈피하여 이야기를 아주 독창적이고 색다르게 이끌어 갑니다. 오랫동안 드라마를 써 온 이선정 작가는 추리물 기법을 가미하여 흡입력 강한 이야기를 빚어냈습니다. 선생님의 결근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한 사람 한 사람 용의자들의 진술을 듣는 듯한 전개 방식은 아주 촘촘하게 잘 짜인 추리 수사극을 보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고 흥미진진합니다. 이 책은 진정한 용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강현, 준서, 하은, 다정은 선생님이 결근하기 얼마 전 각자 선생님과 갈등을 겪습니다. 선생님이 며칠씩 결근하는 일이 흔치 않은 데다가 다른 반 선생님들이 하는 얘기까지 전해 듣자,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 때문에 선생님이 아프신가 걱정합니다. 그 마음 하나로 선생님 집을 찾아갈 용기를 내지요. 그리고 선생님과 얘기하면서 진심을 털어놓습니다. 선생님 또한 아이들의 용기에 동화되어 진실을 이야기해요. 선생님답다고 여겼던 엄격함을 내려놓고 인간 홍지혜로 아이들을 마주합니다. 《선생님의 수상한 결근》은 이 모든 과정이 용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일깨웁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짓말을 하고 도리어 선생님을 원망했던 강현이와 준서도 선생님 병문안을 가는 순간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지요. 그러나 어렵게 용기를 낸 순간 변화는 시작됩니다. 변화는 나에게서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듭니다. 반년 가까이 함께 생활했지만 서먹하기만 했던 아이들이 한순간에 친밀감을 느끼게 된 것도, 아이들에게 거리를 두고 엄하게 대했던 홍지혜 선생님이 조금 달라지기로 마음먹은 것도 모두 용기가 이끌어 낸 놀라운 변화였지요. 《선생님의 수상한 결근》은 다채로운 비유 표현으로 문학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우리말 표현력을 길러 줍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 기분은 뭐랄까. 해동이 덜 된 냉동 피자를 입에 물고 있는 느낌이랄까. 해동이 덜 된 피자를 그냥 먹을지, 전자레인지에 넣어 더 데워 먹을지 결정해야 하는데, 마음을 정하기가 쉽지 않아._본문 33쪽 놀이동산의 ‘귀신의 집’에서 소스라치게 놀라고 나왔는데, 입구에서 더 무서운 귀신을 마주친 기분이랄까._본문 41쪽 글을 쓴 이선정 작가는 인물들의 심리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하고 재치 있는 비유 표현을 풍부하게 활용하였습니다. 생각과 느낌을 다르게 표현해 보는 것은 독서의 크나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책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표현들을 찾아 나만의 상상력으로 재탄생시켜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릇된 생각과 지레짐작을 한 겹 두 겹 덧입히다 보면 오해는 점점 더 두터워질 뿐입니다. 강현, 준서, 하은, 다정 그리고 홍지혜 선생님처럼 용기 있게 다가가 진심을 마주하면 무겁고 두터웠던 ‘오해’는 가볍고 산뜻한 ‘이해’로 바뀔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수상한 결근》을 읽고, 나의 마음을 전하고 상대의 마음에 공감하는 진심 어린 소통의 힘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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