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독자들을 사로잡은 화제작, 누적 조회수 300만 회에 빛나는 눈물겨운 성장 스토리 브런치 누적 조회수 300만 회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서진후(연극배우 B씨) 작가의 작품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브런치에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을 덧붙이고, 기존의 내용을 다듬어 한층 더 짙어진 표현으로 커다란 감동을 선사한다. 아무것도 재지 않고 사람 하나만 보고 시작한 결혼생활의 말로는 폭력과 갈등에 푹 젖어 있었다. 며느리를 종처럼 부리는 시댁 식구들, 매일 폭언과 의심으로 괴롭히는 시어머니, 외도에 폭력까지 저지른 남편. ‘내 선택으로 한 결혼이니 끝까지 버텨야만……, 할까?’ 더 이상 무기력하게 당하기 싫어 있는 힘껏 달리기를 택했다. 이 집안에 발을 들일 땐 혼자였지만, 이제는 사랑하는 두 딸과 함께니 더더욱 벗어나야만 했다. 한여름 냉면 한 그릇도 사치라고 느껴질 만큼 가난했지만, 연고조차 없는 섬 근무에 지원할 만큼 절박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 악물고 맞섰다. 삶에 당당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그늘을 드리우고 싶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