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파와 메수데는 에게해와 맞닿은 작은 마을에 사는 부부다. 소중한 아이가 있었지만, 바다에서 폭풍에 휘말려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이후 둘은 삶의 의욕을 잃었다. 동이 트지 않은 바다 위에서 무스타파는 그가 아빠라고 이름 붙인 커다란 돌고래가 작은 고무보트를 끌고 오는 것을 본다. 무스타파는 거기서 얼굴이 보랏빛으로 변해 죽음이 점점 드리우는 아기를 발견하고 조심히 집으로 데리고 간다. 아기가 부부에게 나타난 뒤로 두 사람은 삶을 살아갈 힘을 새로이 얻는다. 하지만 어느새 비밀이 조금씩 새어 나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