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을 담은 작은 창을 통해 시간과 각도에 따라 변화하는 하늘을 마주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매 장을 관통하는 빛의 물결은 오묘하게 다른 빛깔로 퍼져 나가고, 또 스며들며 다채로운 색을 경험하게 한다. 한순간도 똑같지 않은 하늘을 바라보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놀라운 색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하늘을 올려다볼까? 하늘을 올려다볼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늘의 하늘빛은 어떤지, 지금 이 계절의 하늘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우리를 감싸고 있는 이 너른 하늘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까? 『꿈같은 하늘 아래에』는 이 작은 틈도 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개를 들어 하늘을 찬찬히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여유를 선물한다. 책에 난 색색의 작은 창과 장마다 자유분방하게 뻗어 나가며 춤추는 선들의 어울림을 느끼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하나의 하늘 아래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하늘 아래에서 자유롭게 이 작품을 즐기길 바랍니다.”라는 작가 에런 베커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모두를 담고, 이어주는 하늘을 오롯이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