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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813.8
도서 바다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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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813.8-조57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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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의 신작! 낚싯줄에 낚인 물고기들은 왜 즐거워할까요? 바닷속 신비로 가득한 물고기들의 그림책 바다 낚시 탑승권과 돋보기는 꼭 챙기세요! 하늘의 별자리처럼 환상 가득한 바닷속 물고기 이야기가 펼쳐져요! 그림책향 시리즈 서른일곱 번째 그림책 『바다 낚시』는 오르페우스가 음악으로 동물들을 홀리듯 누군가가 낚시로 물고기들을 홀려 낚싯배로 끌어들이는 조금 오싹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물고기들은 낚시에 낚이면서도 신이 납니다. 낚이면 곧 잡아먹힌다는 걸 몰라서일까요? 아니면 뭔가 놀라운 일이 생겼을까요? 우리도 어서 바다 낚시 하러 낚싯배를 타고 떠나기로 해요. 잠깐! 배를 탈 때는 꼭 탑승권과 돋보기를 챙기세요. 안 그러면 재미있는 물고기 세상 이야기를 놓칠 수 있으니까요. 표지에 붙은 제목이 조금 이상해요. ‘바다 나시?’ 틀림없이 바다 ‘낚’시일 텐데, 나 밑에 붙어야 할 쌍기역이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아하, 찾았어요. 점선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보니, 바닷속에서 카드 봉투를 주워 올리는 낚싯바늘이 되었네요. 두툼한 봉투 속에 무언가가 있어요. 바로 탑승권과 돋보기예요. 돋보기는 왜 들고 타라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물고기 잡으러 출발! 낚싯줄에 줄줄이 낚인 물고기들은 왜 즐거울까요? ‘작은 물고기 낚았다.’ 이렇게 귀엽고 어여쁜 물고기를 낚아도 될까 싶지만. ‘이야, 큰 물고기도 낚았어.’ 깊고 깊은 바닷속에 사는 초롱아귀가 잡히다니. 이게 무슨 일이지? ‘억울해 보이는 문어랑 소심한 개복치도 낚았어.’ 낚싯배에 타자마자 이렇게나 많은 물고기들을 낚았어요. 그 뒤로도 줄줄이 셀 수 없이 많은 애들이 올라옵니다. 그것도 즐겁게 낚여 올라와요. 정말 무슨 일일까요? 그런데 가만, 낚싯줄이 조금 이상해요. 아주아주 작은 글자들이 보여요. 오호라, 그래서 돋보기가 있어야 했구나! 그럼 작은 물고기를 잡은 낚싯줄에 돋보기를 대 볼까요? 작은 물고기들은 바다 정원사예요. ……… 큰 알갱이 모래는 입으로 물어 정원에서 멀리 옮기고, 물 때 낀 산호도 깨끗하게 청소해요. ……… 오징어가 오면 정말 귀찮아요. 잘 꾸민 정원을 휘적휘적 걷고, 조개껍질을 머리에 써 보고, 산호의 반짝이를 떼 가기도 하고, 괜히 심술을 부리며 먹물을 쏘고 사라진답니다. 그런 날은 화가 나요. 오늘도 작은 물고기는 오징어에게 결투장을 쓰다가 잠이 들어요. 카드처럼 얇은 돋보기를 대니, 이렇게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쏟아지네요. 작은 물고기가 바다 정원사라니 정말 놀랍죠? 돋보기는 이어서 더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초롱아귀는 깜깜한 바닷속을 밝히는 등대를 머리에 달고 다니고, 문어는 그냥 문어가 아니라 사람을 좋아하는 커다란 문어인 크라켄이고, 개복치는 너무너무 소심하니 개복치 앞에서는 꼬리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라는 비밀도 들려줍니다. 가만 보니, 그냥 낚싯줄이 아니라 이야기가 줄줄 딸려 올라오는 낚싯줄 같네요. 개복치에 이어 멸치 떼도, 조개도, 꽃게도, 토끼와 거북이도, 바다의 신 포세이돈도, 엄청 무거운 용도 낚여 올라옵니다. 돋보기로 바닷속 물고기 이야기를 읽자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세상에나, 작가는 이 얇은 그림책 속에(이 얇은 낚싯줄 속에) 단편동화 한 편을 가득 담았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아무도 몰랐떤 바닷속 이야기가 마치 하늘의 별자리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지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왜 낚싯줄에 바닷속 이야기가 줄줄이 엮였는지 궁금해요. 도대체 누가 바다 낚시를 하기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넓고 넓은 바다 밑 작고 작은 모래알만 한 이야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우스를 아시나요? 오르페우스는 리라 연주를 매우 잘했어요. 얼마나 연주가 아름다우면 돌과 나무가 춤을 추고 사나운 동물이 얌전해지고, 폭풍우 치던 바다가 잠잠해졌을까요. 더구나 멈추지 않던 지옥의 형벌이 멈추고, 피눈물이 나와야 할 복수의 여신 눈에서는 맑은 눈물이 흘렀대요. 이제 이 책의 비밀을 밝힐 차례입니다. 마치 오르페우스처럼 물고기들을 홀려 ‘넓고 넓은 바다 밑 작은 모래알만 한 이야기’를 들려준 낚시꾼은 누구였을까요? 기다란 낚싯줄을 따라가 보니, 한 아이가 낚싯배에 타고 있어요! 낚싯대를 들고 물고기를 낚는 낚시꾼이 아니라 ‘넓고 넓은 바다 밑 작고 작은 모래알만 한 이야기’라는 책을 읽는 아이였어요. 이제야 비밀이 풀렸습니다. 어째서 물고기들이 바늘도 없는 낚싯줄에 낚였는지 말이에요. 하늘에 뜬 별은 저마다 신비롭고 환상 가득한 이야기를 품었습니다. 조슬기 작가는 생각했어요. ‘하늘의 별만큼 바다에도 물고기가 가득한데, 별자리 이야기처럼 신비로운 물고기 이야기는 없을까? 틀림없이 심청전이나 인어공주만큼 슬프고, 별주부전만큼 웃기고, 포세이돈만큼 환상 넘치는 이야기가 있을 거야. 만약 없다면 내가 만들면 되지. 물고기도 모르는 물고기 이야기를 들려줄 테야.’ 그림책과 돋보기와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빚어낸 세계 조슬기 작가는 첫 그림책 『호로록 쩝쩝』과 두 번째 그림책 『비를 처음 맞는 애벌레와 비를 딱 한 번 맞아 본 무당벌레』로 매우 독특한 이미지와 이야기 세계를 펼쳤어요. 이번 『바다 낚시』 에서도 그 재치를 마음껏 발휘했지요. 여러분한테 탑승권과 돋보기와 작은 인내심만 있다면, 작가가 꽁꽁 숨겨 놓은 물고기 이야기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읽을 수 있어요. 그냥 눈으로만 보면 바닷속이 잘 안 보이듯, 돋보기로 애써 보려고 하지 않으면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물고기 이야기를 볼 수 없어요. 그렇게 물고기 이야기를 읽고 나면, 여러분은 앞으로 크고 작은 바닷속 생물들을 옛날보다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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