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3,000km를 날아 재회하는 두 마리 황새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진한 우정과 사랑을 만나 보세요! 1993년 어느 날 크로아티아의 암컷 황새 말레나는 밀렵꾼의 총에 맞았습니다. 다행히 학교 관리인인 스제판은 상처를 입고 날지 못하는 말레나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보살펴 주었습니다. 다행히 말레나는 목숨을 건졌지만, 안타깝게도 다시는 하늘을 날 수 없게 되었지요. 그리고 2001년, 말레나에게 잘생긴 수컷 황새인 클레페탄이 날아왔고, 그렇게 이들의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철새인 황새는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기 위해 매년 8월이면 머나먼 아프리카로 이주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4월에 다시 돌아오게 되지요. 하지만 다친 한쪽 날개 때문에 하늘을 날 수 없는 말레나는 클레페탄과 함께 먼 아프리카로 날아갈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클레페탄은 말리나를 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지요. 황새는 사람처럼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는 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