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조용히 마음이 꺾일 때, 고양이들은 그저 곁을 지킨다 다정하고 담담한 고양이들이 주는 믿음, 그 속에서 발견하는 ‘나’ 지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 전에 키웠던 사람, 길고양이와 인연이 있는 사람, 키우지는 않아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등 누구든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에 남을 만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 고양이를 만나 위로받았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된 열일곱 명의 실화가 담겨 있다. 모든 동물이 그렇지만, 고양이는 무엇을 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묵묵히 사냥하고, 먹고, 잠자는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다. 그러나 고양이와 달리 인간은 사회에서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사회인으로서 다듬어진다. 이 책은 그 속에서 조용히 훼손되었을지 모를 인간의 마음에 집중한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 실패한 입시, 낯선 환경의 부적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의 곁에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와 인간의 관계를 통해 보이지 않게 쌓여가는 ‘내 편이 있다’는 믿음,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다는 믿음을 전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