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없는 원숭이』의 세계적 석학이자 예술가, 데즈먼드 모리스가 들려주는 초현실주의자들의 기이하고 놀라운 순간 초현실주의는 본디 철학 개념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하나의 독립된 예술 사조로 번져 가기 시작했다. 『초현실주의자들의 은밀한 매력』은 바로 이 운동이 활발히 펼쳐졌던 시기를 거쳐 간 서른두 명의 예술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살바도르 달리, 피카소, 프랜시스 베이컨, 마그리트, 앙드레 브르통, 호안 미로, 마르셀 뒤샹, 만 레이 같은 예술가들을 다룬 이 책은 미술 작품을 분석하기보다 인물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그들이 얼마나 정신의 해방과 미적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었는지를 들려준다. 초현실주의 운동의 마지막 세대로 참여했던 데즈먼드 모리스가 직접 그들과 어울리면서 얻은 체험을 토대로 한 본서는 모든 전통과 관습을 거부하고 시대의 섬광처럼 나아갔던 그들의 생애가 한 편의 매력적인 영화처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