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를 기르고 싶은 남매는 몇 달 동안 아빠를 조른 끝에 드디어 동물 보호소에 갑니다. 그런데 마침 보호소에서는 한 마리를 입양하면 한 마리를 더 준다고 하네요. 토끼를 너무나 사랑한 남매는 토끼 두 마리를 데리고 옵니다. 집에 온 두 마리 토끼는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고 초코알 같은 똥을 사방에 뿌리더니 급기야 자꾸만 새끼를 낳습니다. 잠깐 사이에 토끼는 이백열 마리나 되고, 아빠는 토끼를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기로 합니다. 그 많은 토끼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동물의 입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다소 묵직한 주제를 재미있는 그림과 산뜻한 색감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