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모든사람들의 목소리를. “오래오래” “가만가만히” 씌어진 61편의 담담한 목소리들을 하루에 한 편씩 읽어보길, 아니 ‘들어보길’ 권한다. 이 시집은 다성多聲의 목소리로 가득하다. 흘려 쓴 것, 그러니까 시인이 무언가를 겨우 포착하는 동시에, 무언가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행위를 주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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