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이 고향인 할아버지와 함께 백령도에서 살고 있는 검둥이는 온몸이 새까만 풍산개다. 고구마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검둥이에게 할아버지는 유일한 가족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검둥이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백령도를 가득 메운다. 고마운 할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검둥이의 자그만 평화는 깨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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