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말들이, 키득거림이, 두고 온 그림자를 불러내어 내 앞에 집을 짓는 것을 보았습니다. 잠시 멍하니 그림자와 눈을 마주쳤습니다. 그만 쫓아버리기에는 너무도 안온해 보이던 오래 된 어둠. 이제 집이 다 완성됐어, 우리 눈사람을 초대할까. 여긴 추우니까 꽤 오래 함께 있을 수 있겠지. 우리는 우습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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