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주는 커서 요리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 프랑스에 있는 ‘꼬르동 블루’라는 요리 학교로 유학 가려고 돼지 저금통에 저금도 해요. 그런데 오진주에게는 한 가지 골칫거리가 있어요. 바로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언니가 골칫거리예요. 세상에서 아주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네가 무슨 꼬르동 블루에 가느냐며 꿈 깨라는 언니 때문에 진주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죠. 홧김에 아파트 분수대 돌 거북에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었어요. “언니가 두부가 되게 해 주세요.” 하고요. 그런데 동전이 거북 등 위에 정확히 올라갔지 뭐예요? 그 뒤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언니가 정말로 두부가 된 거예요. 이제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