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에 구멍이 나면서 시작된 청춘, 찢어진 비닐봉지 같았던 여자의 성장기 존재에 뚫린 구멍을 안고 균열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김인숙 장편소설. 이 책은 혼돈스러운 1970~80년대를 살아가는 봉지와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난 시절을 살아온 수많은 '봉지'들을 위로하고 있다. 주인공...
작가의 말 - 오래전, 그 시절들
프롤로그
시간의 문
제1부 봉지, 찢어지다
배차장 전쟁
운명, 혹은 거짓말
매혹
저수지, 물 속
떠나가는 사람들
제2부 그 시절 그들
스무 살, 봉지
축제
흔들리다
오늘 밤, 난 정말 멋진 기분입니다
포 더 굿 타임
물속의 눈
첫사랑
스러져가는 것들
수배자의 밤
산갈치의 꿈
에필로그
예언의 벽, 그 후
작품해설 - 생은 무엇으로 채워지는가 / 황도경(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