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북조선에는 일제의 항복에 따른 권력의 공백을 아래로부터 자발적으로 생겨난 "느슨한 인민위원회체제"가 메우고 있었다. 소련 점령정책의 목표는 일찍부터 북조선에 한정된 정권조직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소련군은 기본적으로 권력의 폭력적 부분을 장악하면서, 그밖의 행정은 인민위원회에 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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