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화려한 수사나 과장 없이 담담한 필치로 집 떠나 낯선 길 위에 서 있는 풍찬노숙의 시간 나이 '쉰'을 노래함으로써, 시인의 정신이 도달한 삶의 어떤 한 지점의 심리적 풍경을 연출해 낸다. 「출가」와 같은 시에서 시인은 초월에의 의지를 보이지만, 이는 결코 현실로부터 발을 떼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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