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성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 출간됐다. 이 세계의 주인이 아닌 자들, 불길하고 기괴한 장면들 안에 파묻힌 이들이 그려내는 공포스러우면서도 황홀한 공간이 그려진다. 시인은 죽음과 부패로 얼룩진 도시의 풍경을 꼼꼼히 기록하는 동시에 우리가 보지 못하는 삶의 이면과 그 균열을 포착한다. 일상적인...
제1부
열정
고독
마을
입구
열쇠
일요일
手
동물원
밥
산책
일식
휴일
제야
누에가 노래한다
모란시장에서
복수
소행성 에로스에 대하여
제2부
달
늪
장미원
물
흰벽 속으로
축제
연등
나팔
미궁
만남
구름의 창
신촌에서 원숭이를 보았네
2월
저녁식사
불운
동물원 2
부엌
어떤 풍경
골목
제3부
소풍
고독 2
소풍 2
북어를 일별하다
모독
꽃집 여자
푸른 슬리퍼
정오
송년파티
소문
광장
얼굴
첫 페이지
은행나무 아래를 지나는 사람
저녁
횡단보도
슬픔
공원
제4부
몰락
분홍신을 추억함
귀환
어떤 강
희망
구두를 버리다
아귀
숲
어항
내가 본 것
새점을 치는 노인
우포늪
지하도 입구에서
십이월의 書架
늪 2
아무도 보지 못한 풍경
해설 ㅣ 고독의 유물론 - 이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