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황 히로히토가 라디오를 통해 발포한 ‘종전 조서’, 그 800자 안에 숨겨진 의미를 해독하여 전후 일본 다시 읽기를 시도했다. ‘종전 조서’에는 ‘패전’이나 ‘전쟁책임’이라는 말이 없다. 다만 ‘천황제’라는 ‘국체 수호’만을 지시하고 있을 뿐이다. 히로히토의 담론을 중심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1. 21세기의 역사인식
새로운 역사교과서파문
천황제와 국체의 부활
2. '옥음 방송'을 다시 읽는다
포츠담 선언에서 원폭 투하까지
어전회의에서 '성단'까지
'종전 조서'를 둘러싼 공방
'종전 조서'를 해독한다
역사 개찬 가능성의 내재
3. 맥아더와 히로히토
첫 황족 내각
맥아더와의 거래
쇼와 천황과 맥아더의 회견록
4. '인간선언'이라는 속임수
'인간선언'을 필요로 한 일본의 전후
'인간선언'은 과연 이루어졌는가
5. 전후체제란 무엇인가
헌법 9조와 천황의 면책
두 독백록에 대한 의문
현실 도피를 지속하는 전후체제
6. 미일 안보조약과 상징천황제
짓밟힌 일본국 헌법과 '오키나와 메시지'
공고해진 전후체제
일본, 주인은 누구인가
7. 우리들의 전후
임계에 달한 전후체제
세계의 재생을 향하여
후기를 대신하여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