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 시집. 30년을 갈고 다듬은 허형만의 시는 편안하다. 거대한 초원을 향해 걸어가는 낙타의 서늘한 눈빛으로 시인은 삶의 고단함과 존재의 무게감을 노래한다. 삶에 대한 통찰과 관용의 정신은 자연과 삶과 죽음을 넉넉하게 끌어안는다. 삶의 길흉을 한편의 시로 풀어놓는 이 시집은 '깊고 깊은 시간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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