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 시집. 30년을 갈고 다듬은 허형만의 시는 편안하다. 거대한 초원을 향해 걸어가는 낙타의 서늘한 눈빛으로 시인은 삶의 고단함과 존재의 무게감을 노래한다. 삶에 대한 통찰과 관용의 정신은 자연과 삶과 죽음을 넉넉하게 끌어안는다. 삶의 길흉을 한편의 시로 풀어놓는 이 시집은 '깊고 깊은 시간의 뿌리...
시인의 말
작품해설:영혼의 눈으로 사물을 보기까지-이승하
제1부 적멸을 위하여
영혼의 눈
頭陀
죽비
해인사 가는 길
寂滅을 위하여
화개동천에서
풀잠자리 알, 꽃으로 피다
빗방울
훤해진 자리
봄비
빈산 1
빈산 2
빈산 3
빈산 4
빈산 5
빈산 6
빈산 7
태안사에서
헤엄치는 오도리
절간은 고요하고
제2부 지상의 나그네
지상의 나그네
겨울 산에서
달궁을 지나며
화개명차
발견에 관하여
소리
곰소항에서
이성선 시인
畵家
불면에 관하여
내 마음속 風磬 하나 1
내 마음속 風磬 하나 2
살다 보면
속도
운주사에서
계룡산, 참 붉다
타임캡슐
풍경
하동포구에서
제3부 사막의 빛
우루무치의 아침
석상들은 동쪽을 향하여 서 있다
사막의 빛
飛天
투루판 박물관에서
天山산맥을 넘으며
西域行
나비
交河國을 가다
鳴沙山에서
금강산
黃河
윤동주의 무덤
도문圖們에서
二道白河里
해란강
北韓産 소주를 마시며
제4부 봄날
강물이 아름다운 건
내가 성호를 그을 때마다
힘 빼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귀 수술
칩거
소리
아들 만나러
게놈/개놈
불가사리를 생각함
겨울밤
봄날
순천만
누리장 나무, 송수권 생각
우정의 산
밥
大邱行
썩은 나무
그 처마 풍경엔 물고기가 없다
立冬
꽃에게
허형만 시인의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