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상에서 <촛불의 미학>으로 등단한 저자의 시집. <열두 개의 촛불과 하나의 달 이야기>와 <장만옥>을 비롯해 영혼의 아름다운 묘사가 돋보이는 시 30여편을 수록했다. <탁구공 속의 푸른 돛배를 보셨나요 순간의, 그 꿈꾸는 듯한 속도에 실려 출렁이는 저 푸른 돛배의 계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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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 - 박정대 지음 꽤 두툼한 시집. 시 한 편의 길이는 물론이고 수록된 시들의 제목도 가히 환상적이다. 책, 영화, 드라마, 타 문인의 작품 등에서 따온 이미지를 요리조리 섞어 메타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기 회로다발처럼 엮어져 있는 수다한 이미지도 그렇고, 길게 늘어뜨린 산문 시구들 덕택에 박정대의 시는 기존의 시들보다 1.5배는 우량해 보인다. --최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