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문학상>을 수상한 저자의 시집. 시간성이 제거된 순수한 세계를 노래한 50여편의 시를 수록했다. <공원에 앉아 있었다. 거리는 모두 증발했다. 공중에 떠있는 건물들이 서로 부딪쳤다. 나는 도피중인 수목들을 표시했다. 내가 상속한 이 수목들을 모두 잊었다. 숲의 은유가 피를 흘리고...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