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은 근대화에 맞서,자신의 가능성을 겨뤄볼 만한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청산되어야 할 과거의 유물로 내몰린 전통문화의 계승과 혁신을 자각하고 육체화하는 데 성공한 최초의 작가이다. 또한 일찍이 근대적 추종이나 낭만화된 근대 부정을 넘어 그것들을 우리 역사의 공동체적 경험과 자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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