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학의 다섯번째 시집 {기억들}이 출간되었다. 1996년에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를 상재한 이후 4년 만의 결실이다. 느리게, 스멀거리며, 자꾸 움푹 패는 내 정신의 황무지는 헤아릴 수 없는 무효용성으로 인해 나에게는 시의 반대쪽이면서 가장 시적인 영토이기도 하고, 그 원시성으로 인해 시의 영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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