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황량한 시대를 고단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 풍경을 그린 시집. 시인은 거대한 도시와 화해하지 못하는 변경의 삶, 이런 대립과 불화의 감정을 현실의 폭압에 싸움걸기, 즉 응징의 시학으로 표출하고 있다. 거센 한기/얼굴 가린 치한의 모습으로/다가서는 결빙의 힘/흩어진 삶의 가는 가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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