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한 시나리오. 둥글고 투병한 물방울처럼 그 여자, 혼자 사는 공간에 낯선 소녀가 찾아왔다. 저벅저벅 걸어들어와 냉장고의 물을 꺼내어 마시고 익숙한 동작으로 침대에 가서 누워버렸다. 경찰이 다녀가고 행벅을 수소문해 보지만 소녀는 돌아가려 하지 않고 그저 편안하게 잠만 잘 뿐이다. 아무리 보아도 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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