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점점 더 괴물이 되어 가는 것 같아.” SNS 시대, 인정 욕구가 만든 작은 괴물의 이야기 아이돌을 꿈꾸는 정민이는 학교에서 인기를 독차지하는 아이다.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숏폼 영상을 올리고, 골프 레슨을 받거나 고급 레스토랑에 간 사진을 게시해서 ‘좋아요’ 수를 많이 받는 데 관심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빠 사업이 망해 고급 아파트에서 반지하로 이사를 가야 하는 처지인 데다, 갑자기 나타난 전학생 서연이한테 주인공 자리를 빼앗길까 봐 불안해한다. 서연이는 아이돌 같은 생김새, 노래 대회에서 1등을 한 이력, 상냥하고 나긋나긋한 성격으로 단번에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정민이의 눈에는 몸이 약하다는 핑계로 체육 시간에 나가지 않고 한물간 종이접기나 하는 그 아이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려는 ‘관종’처럼 보일 뿐이다. 짝사랑 중인 은우까지 서연이를 감싸고 돌자, 정민이는 홧김에 몇몇 아이들이 제외된 단톡방을 만들어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을 풀어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