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눈물을 흘린다',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등등 수많은 문구를 만들어내며?2000년대 중후반을 주름잡았던 감성이 있다. 흑역사, 오글거림의 대명사 바로 '싸이월드 감성'이다.? 독립서점 도도봉봉과 싸이월드가 함께 만든 책 <싸이월드 감성>은 이 독특한 오글거림이 2000년대 중후반 유행했던 이유를 분석한다. 싸이월드가 공식적으로 지적재산권이 담긴 이미지를 제공했고, BGM 순위 합계를 내고, 감수했다. 싸이월드 본사가 책을 통해 아카이빙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립출판그룹 도도봉봉은 싸이월드만의 독특한 감성은 흑역사라고 단순화하기엔, 너무나도 보편적인 감각이자 트렌드로 해석했다. 그 무렵 우리는 왜 독특한 감성, 과잉된 슬픔과 감정 노출에 집중했는지 탐구해보며 시대적 배경과 분위기를 함께 떠올려 기록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