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는 편파적이지만 사랑은 더욱더 편파적이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탐구한 애증과 욕망 을유세계문학전집 127번째 작품으로 『선택적 친화력』이 출간되었다. 낭만적인 사랑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이를 제어하려는 결혼 제도 사이에서 네 남녀의 불안정한 관계를 그려 낸 이 작품은 괴테의 후반기 문학 세계를 대표하는 소설 가운데 하나다. 본문에 소개되는 일기와 편지, 노벨레(짧은 산문) 등을 토대로 인물들의 관계를 드러내는 한편, 당대 귀족 사회를 묘사함으로써 한 시대의 사회·문화적인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걸작이다. [줄거리] 젊은 시절 열렬히 사랑했으나 주변의 반대로 헤어졌던 에두아르트와 샤를로테는 중년이 되어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는다. 하지만 에두아르트가 친구인 대위를 불러들이고, 샤를로테가 양녀 오틸리에를 집으로 오게 하면서 그들의 행복했던 결혼 생활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에두아르트와 오틸리에는 정열적인 사랑에 빠지고, 샤를로테와 대위 또한 서로에게 이끌리는데…….
제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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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해설: 도덕적 편견 저 너머에서 사랑과 용기를 설파하는 괴테의 실험 소설
판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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