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본질 탐구를 통한 권력의 부조리와 인간의 모순에 대한 통찰. 개인의 삶을 옭아매고 굴종을 요구하고 비겁하게 만드는, 참을 수 없는 정치/사회적 억압의 원인을 살펴보고 불의한 권력의 실체와 인간의 근원적/사회적 이중성을 파헤친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가을부터 2023년 가을까지 대통령 선거 전후 2년간 한국 사회를 뒤흔든 주요 사건을 깊이 취재하면서 이면의 진실을 드러내려 애썼다. 저자는 정권과 한 몸으로 움직이는 정치검찰을 플라톤의 〈국가론〉에 나오는 수호자 계급에 빗대 비판하면서 검찰권력 해체와 검찰권 분산, 나아가 수사-기소 분리를 목표로 삼는 검찰개혁이 민주주의 및 민생과 직결되는 시대적 과제임을 확신한다. 아울러 검찰권력과 정치권력, 언론권력의 야합이 진실을 어떻게 비틀고 감추는지를 고발하면서, 여론을 선동하고 조작하는 언론권력의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건전한 상식과 합리적 비판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타인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관대한 인간의 이중성과 위선을 성찰하고, 새로운 희망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