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부터 요르단, 이스라엘을 거쳐 튀르키예까지! 이곳에 실은 여행의 흔적들은 팬데믹 전의 시간들이다. 2018년 7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작해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도상거리 700km 순례길을 마치고 이집트, 요르단을 거쳐 이스라엘에서 보냈던 한 달여 동안의 시간들을 그리고 2021년 1월 27일 튀르키예에 도착해서 같은 해 3월 1일 귀국할 때까지 시간들을 스케치하듯 담았다. 이집트와 요르단, 이스라엘 그리고 튀르키예에서도 현지인들의 인심은 넉넉했다. 여행은 사람이었다. 사람인 여행. 이 책은 그들과 좌충우돌하며 교감하는 시간들로 이루어졌다. 다행히 내 여행길 온도는 늘 봄날과 같았다. -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