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에 걸쳐, 그토록 여러 곳을 누비며 묘지를 찾아다닌 한 사람의 묘지인문학 여행 에세이! 20여 년 전부터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유명인들의 묘지를 즐겨 찾았고, 몇 년 전부터는 아예 목적의식적으로 묘지를 찾아다니며 사색과 공부를 위한 여행을 해온 광고 카피라이터이자 여행 작가 이희인이 묘지를 매개로 새롭게 써내려간 『세상은 묘지 위에 세워져 있다』. 숱한 묘지 여행 경험을 추리고 추려, 프랑스를 위시한 유럽과 중국 등 유럽 외 국가 13개국 31곳의 묘지에서 60여 명 망자들과 만난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이나 사상을 통해 저자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 그리하여 오래도록 가슴에 남게 된 유명인들의 삶과 죽음, 그들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까지 그 묘지 앞에서 책처럼 다시금 읽어내며 사색과 명상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무덤 주인들과 침묵의 대화를 나눈 과정들을 저자만의 화법과 시선으로 풀어내고, 직접 찍은 사진들을 곁들여 그날 그곳에서 느낀 감동과 소회를 생생하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