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채만 한 파도가 육지를 덮쳤다. 폭풍 해일이었다.” 대한민국을 덮친 초대형 폭풍 해일, 뛰지 않으면 잡힌다! 해수면 상승으로 사람들이 떠나가는 관광 도시, 만덕마을. 마로는 이사 갈 날만을 기다리며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간다. 마로는 할머니에게 빨리 이사 가자고 조르지만 어쩐지 할머니는 대답을 미룬다. 폭풍이 몰아치는 어느 날, 거대한 해일이 만덕마을을 덮친다. 대피 상황에 사람들은 당황해하며 산꼭대기 대피소로 향하고 마로와 할머니도 서둘러 대피하지만 어느새 물은 발목까지 차오른다. 불어나는 하천, 쏟아지는 비바람, 대피하는 인파에 대피소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설상가상으로 할머니는 어린아이를 구하다 거친 물살에 휩쓸리고 만다. 혼자 남은 마로는 이 재난 속에 살아남아 다시 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모든 걸 삼켜 버리는 폭풍 해일에서 살아남기 위해 뛰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