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사라졌다. 돌아갈 곳은 없다. 화성 정거장에 머물던 인간들은 ‘춤’이라는 행성을 발견하고, 자신들을 난민으로 받아 달라고 청원한다. 그렇게 춤 행성으로 가는 도중 정권이 바뀌면서 춤 정부는 입장을 바꾼다. 끈질긴 협상 끝에 랜 미후네와 그 가족이 시범대로 춤 행성을 방문한다. 대왕 모기를 닮은 주리 종족은 인간이 전쟁을 일삼는 폭력적인 종족이라며 랜 가족에게 노골적으로 공포와 혐오의 냄새를 풍긴다. 이런 상황에서 랜은 주리를 비롯해 거대 마시멜로 같은 오로로, 늑대 인간을 닮은 크릭이 뒤섞인 춤 행성의 학교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해야 하는데. 랜과 그 가족은 ‘외계인’인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새로운 행성에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난민과 이민자에 대한 논쟁을 교묘하게 반영하여 혐오와 관용에 관해 이야기하는 SF 블랙코미디.
1장. 거대 곤충을 둘러싼 소문 06
2장. 초청 17
3장. 됐고, 떠나 줄래요? 32
4장. 춤 행성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43
5장. 진심으로 떠나라니까요 57
6장. 거대 마시멜로의 집 69
7장. 외계인과 디너파티 86
8장. 전학생 잡아먹을 사람? 105
9장. 급식실 습격 사건 124
10장. 태블릿 도둑단 137
11장. 뉴스, 날씨 그리고 혐오 155
12장. 수상한 도넛 냄새 169
13장. 저기, 만화 영화 사실 분? 187
14장. 무거운 이야기 201
15장. 역사는 때로 추악하다 213
16장. 몸 개그의 달콤한 향기 226
17장. 선을 넘은 엉덩방아 쇼 239
18장. 아리송한 메시지 248
19장. 바닥에서 열린 문 260
20장. (아닐 때만 빼고)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272
21장. 머리를 하늘 위로! 282
22장. 빠져나올 수 없는 문제 295
23장. 난장판이 될지 몰라 311
24장. 끔찍한 부분만 빼면 완벽한 계획 323
25장. 달콤한 노래로 분노를 잠재울까? 333
26장. 무대에서 죽어도 좋아 342
27장. 프로그램 대본: 춤 텔레비전 채널 5번(인류 도착 후 162일째)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