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하고 놀면 안 된다는 어른들의 편견, “나랑 놀래?” 한 마디면 친구가 되는 아이들의 세상, 이상하고 괴상하게 생긴 괴물과 정말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걸까요? 엄마, 아빠는 늘 바쁘고 별이는 오늘도 혼자 놉니다. 야구공을 던져도 받아 줄 친구가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별이네 집에 괴물 친구가 찾아왔어요. 이상하고 괴상하게 생겼지만 “나랑 놀래?”라는 별이의 한 마디에 좋아서 펄쩍펄쩍 뛰는 친구입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이상하고 괴상하게 생긴 괴물 친구랑은 절대 놀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놀다 보면 잘 맞는 구석이 있을 지도 모르는데 말이에요. 별이는 이상하고 괴상하게 생긴 괴물과 정말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걸까요? 《괴물 친구가 생겼어》는 이상하고 괴상하게 생긴 괴물의 겉모습만 보고 놀지 말라고 말하는 어른들의 호통에도, 괴물 친구를 걱정하는 별이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겉모습이 달라도 편견 없이 괴물을 바라보는 별이의 순수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속에 어느새 담겨 버린 우리들의 편견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겉모습이 나와 달라도 편견 없이 친구가 되는 아이들의 세상, 그 순수한 세상을 편견으로 채우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오히려 어른들이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줄거리 별이는 오늘도 혼자 놉니다. 엄마와 아빠는 늘 바쁘거든요. 그런데 별이의 방 창문으로 이상하고 괴상하게 생긴 괴물이 찾아옵니다. 별이의 눈에는 이상하고 괴상하게 생긴 괴물이 자신처럼 심심한 친구로만 보입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이상하고 괴상한 괴물과는 절대 놀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멀리멀리 괴물을 쫓아내려고까지 하지요. 우당탕탕, 괴물을 쫓아내려는 할머니와 도망가는 괴물의 소동이 벌어집니다. 괴물은 그만 물에 빠지고 맙니다. 별이는 그런 괴물이 걱정됩니다. 영차! 영차! 할머니는 긴 줄을 던져 괴물을 도와줍니다. 물에서 나온 괴물은 어린아이처럼 할머니 품에 안겨 웁니다. 어느새 할머니는 그런 괴물을 토닥토닥 위로하지요. 친구처럼 말이에요. 과연 괴물은 누구의 친구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