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의 세계가 온다 소녀 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요시야 노부코의 걸작 소녀 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 요시야 노부코의 『물망초』가 을유세계문학전집 112번째 도서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근대 일본을 배경으로 사춘기에 접어든 주인공들이 겪는 성 차별과 억압, 이를 극복하며 자아를 성장해 가는 과정이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아름답게 묘사된 것이 특징이다. 십 대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거나 상상해 봤을 법한 에피소드가 잔잔하게 펼쳐져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왜 근현대 일본 여성 독자들이 요시야 노부코의 작품에 열광했는지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