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두근한 민준이의 특별한 캠핑카 체험기 민준이는 월요일 아침만 되면 입을 꾹 다문다. 다들 주말에 놀러 다녀온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민준이는 학교를 마치면 피아노 학원에 갔다가 태권도 학원에 가고, 태권도를 마친 후에는 바쁜 엄마, 아빠 대신 동생 서우를 데리러 유치원으로 향한다. 엄마가 집에 온 후 저녁을 먹던 서우가 텔레비전에서 캠핑카가 나오자 집이 움직인다며 소리를 지르고 민준이도 캠핑카의 모습에 심장이 쿵쾅쿵쾅 뛴다. 다음 날, 학교에서 준혁이가 캠핑카를 샀다며 자랑을 하고, 딱 세 명만 데려가서 캠핑카를 보여 주겠다고 한다. 준혁이는 다빈이에게만 같이 가자고 하고, 나머지 두 명은 코끼리 코를 하고 제자리에서 열 바퀴 돌아서 안 넘어지는 친구를 데려가겠다고 한다. 그 두 명에 민준이와 대현이가 뽑힌다. 준혁이 집에 가니 준혁이 엄마가 캠핑카에서 먹을 쿠키를 구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