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메리안, 세상이 보지 못한 곤충의 변화를 아름답게 그려 내다 벌레나 좋아하는 여자애를 누가 좋아하겠어? 하지만 그 무엇도 곤충을 사랑하는 소녀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어요. 소녀는 알고 있었거든요. 모든 생명에게 저만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걸요. 놀라운 관찰력으로 가장 세밀한 그림을 그려 곤충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린 그 소녀는 바로 곤충학자이자 화가 마리아 메리안이랍니다. ■ 줄거리 17세기에 태어난 마리아 메리안은 어렸을 때부터 꽃과 벌레에 관한 관심이 남달랐어요. 모두가 벌레를 혐오하던 시대였지만 메리안은 굴하지 않고 어두운 다락에서 벌레를 관찰하여 누구보다도 세밀하게 그림을 그려 나갔어요. 메리안은 한평생 곤충과 식물을 관찰하고 그리며 사람들이 품고 있던 곤충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어요. 여성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여기던 시대에 메리안은 여러 가지 편견과 맞서 싸우며 자신의 길을 개척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