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슬펐다. 낭을 잃은 패의 얼굴이었다.” 제9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정조의 ‘비밀 편지’를 둘러싼 또 하나의 미스터리 기록되지 않은 그 이면에 대한 상상력 제9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인 미아우의 『낭패』가 출간되었다. 실제로 존재했던 정조의 ‘비밀 편지’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역사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그 이면의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얼굴에 드러나는 미세한 변화만으로 ‘진실’과 ‘거짓’을 구별해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재겸)이 임금의 비밀 편지를 전달하는 ‘팽례’가 되면서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구할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과연 재겸은 ‘팽례’의 역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반드시 함께 존재해야만 하는 ‘낭(狼)’과 ‘패(狽)’처럼, 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힌 진실을 밝히기 위한 정조와 재겸의 활약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