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제국의 시작, 프랑스혁명의 빌미, 소련의 자금력, 일본의 근대화… 이 모든 중심에 ‘보석’이 있었다 “아름다움이란 와인보다 더 몹쓸 것이다 가진 자와 보는 자, 모두를 취하게 만든다.”_ 올더스 헉슬리 절대 알고 싶지 않은 다이아몬드의 진실이란 무엇일까? 마리 앙투아네트는 정말로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목숨을 걸었을까? 500여 년 전, 영국에서 벌어진 진귀한 진주를 둘러싼 자매간의 신경전은 현대 중동의 지도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개인을 움직이는 욕망은 나아가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세계사는 욕망의 역사다. 진짜 보석은 땅속이나 실험실이 아닌 인간의 마음속에서 태어난다. 보석은 우리의 욕망을 반사해 다시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누구인지 알려준다. 이 책 〈세상이 탐한 보석의 역사〉는 욕망과 소유, 갈망과 탐욕에 대한 이야기다. 욕망이라는 창을 통해 역사를 들여다보고 수요와 희소성의 경제가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를 살펴보려는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