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 작가 「월스트리트저널」 전 편집장 캐런 엘리엇 하우스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 사회가 지금까지 체제를 유지하며 작동할 수 있었던 배경에 석유와 미국, 종교라는 요소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지금까지의 안정이 이제 한계에 다다랐음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준다. 중동의 경제적.종교적 핵심인 사우디의 위기를 입체적이고도 새로운 관점으로 보여준, 대단히 가치 있는 책으로 평가받았다. 저자가 책에서 직접 인터뷰했던 헨리 키신저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과 수많은 매체가 책에 찬사를 보낸 이유다. 이 책은 사우디아라비아를 5년간 깊게 파고든 결과물이다. 저자 캐런 엘리엇 하우스는 은퇴한 후 순전히 호기심에 의해 사우디 왕국을 구석구석 여행했다. 왕족에서부터 극빈자, 보수적인 종교 지도자부터 개혁가, 젊은이부터 노인, 심지어 테러리스트까지 만난다. 퓰리처상 수상을 비롯한 화려한 이력, 30년 넘는 풍부한 사우디 취재 경험과 인터뷰는 저자의 분석에 신뢰를 더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저널리즘 글쓰기가 가진 장점을 힘껏 발휘한다.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 어렵지 않은 서술과 풍부하고도 폭넓은 인터뷰가 사우디 사회의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나아가 사우디가 내부적으로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 경제적.사회적 변화, 보기보다 복잡한 왕위 승계 문제 등을 통해 미래의 시나리오를 설득력 있게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