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독립을 넘어 모든 인간의 해방을 꿈꾸다! 역사를 보는 눈, 사회를 읽는 눈을 틔우는 「봄나무 사람책」 제6권 『이회영 내 것을 버려 모두를 구하다』. 이회영이 만주 대련 항에서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순국했다는 내용의 전보를 받은 독립운동가들의 통곡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조선 명문가에서 태어나 모자를 것 없었던 이회영이 암울한 시대와 백성을 구할 수만 있다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고 여기고 실천한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나간다. 대대로 함께 살아온 노비를 존대하고 해방시키는 등 신분 차별과 남녀 차별에 비판적 생각을 갖고서 모든 인간이 서로 억압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대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자는 '아나키즘'을 펼쳐나간 이회영의 고민과 아픔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