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간송 미술관을 세울 수 있게 한 간송 전형필 선생의 일대기를 담았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등 어수선한 시기에 우리 문화재를 하나라도 더 지키려 애쓴 선생의 모습이 펼쳐진다. 간송 선생은 젊은 시절,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오세창 선생을 만나 함께 우리 문화재를 지키자고 약속한다. 그리고 오세창 선생의 고증과 감식에 도움을 얻으며 고려청자, 조선백자, 추사 김정희, 겸재 정선 등의 작품을 차곡차곡 모아간다. 일본의 거부들과 담대한 승부를 펼쳐 문화재를 되찾아오는 모습, 그렇게 열심히 모은 문화재들을 한국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잃고 또 지켜내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았다. 문화재 사진을 군데군데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