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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가 제자리로 돌아와 오롯이 빛나기까지의 여정 불법 유출된 문화재의 반환에 앞장서고 있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문화재 반환 사례 19건을 모아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를 펴냈다. 태평양전쟁의 와중에 도쿄에서 구해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한국전쟁 때 도난당했지만 미국 수사국에 포착되어 돌아온 대한제국 국새, 흑백사진 2장이 불법 약탈의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던 〈신흥사 영산회상도〉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과 곡절 끝에 고국으로 돌아온 문화재 이야기가 읽기 쉬운 구어체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생생한 사진, 친절한 해설과 함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문화재에 얽힌 역사와 가치에 대한 이해는 물론 문화재에 대한 애정도 더욱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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