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나란히, 창문이 하나 있습니다. 새들이 날아와 앉지 않고, 화분 하나 놓이지 않은, 오가는 사람들의 다리와 신발만을 보여 주는 창문. 아슬란 아저씨는 이 창문 뒤에 숨어서 사람들의 신발을 세며 하루를 보냅니다. 신발들이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지 상상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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