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람이 엄마와 아빠는 자주 싸웁니다. 어느 날, 아빠는 자람이에게 엄마와 헤어지면 어떨 것 같은지 물어봅니다. 서로 좋아하고 행복해서 결혼했을 텐데, 언제부터인가 엄마와 아빠는 서로를 보면 한숨만 짓습니다. 자람이 역시 마음이 불편합니다. 새로 이사한 집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자람이 앞에 돈벌레가 나타나 말합니다. 소원 세 가지를 들어주겠다고요. 자람이는 첫 번째 소원으로 엄마와 아빠가 만나기 전으로 데려가 달라고 합니다. 어쩌면 그곳에서 모두가 불행하지 않을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자람이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두 사람이 만나고 난 뒤였습니다.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 자람이, 그곳에서 자람이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자람이가 진짜 바라는 소원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