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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카테고리

KDC : 340
도서 적 말의 힘
  • ㆍ저자사항 박상훈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후마니타스, 2022
  • ㆍ형태사항 399p.; 22cm
  • ㆍISBN 9788964374252
  • ㆍ주제어/키워드 정치적말 정치 정치발전소 정치학
  • ㆍ소장기관 지혜의 숲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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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FA000001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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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지혜]종합자료실
340-박52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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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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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FA0000011268 [지혜]종합자료실
340-박52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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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1. 열광하는 정치, 지치고 상처받는 시민들 과거에 비해 정치 참여도 많아지고 정치에 열광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은 반면, 정치에 지쳐 가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왜일까. 21대 국회 출범 이후 윤리특위에 접수된 국회의원 징계안이 총 32건(2022년 11월 18일 기준)이며, 징계안 제출 사유가 대부분 ‘막말’이었다고 한다. 임기가 아직 1년 반가량 남았음을 고려하면 20대(39건)와 19대(43건)와 비교해 꽤 많은 숫자인 데다가, 빈도와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런 말들이란 대체로, 사실에 기초한 문제 제기보다는 상대와 상대의 의도를 나쁘게 규정하고 상처를 주고 반성을 요구함으로써 반발을 초래하는 언어, 대화를 할 수 없게(말을 섞지 못하게) 만들 만큼 극강의 언어, 서로 마주보고 이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뒤돌아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말하는 언어들이다. 듣기도 힘든 말들이 많은데, 이렇게 언어를 사용하면 정치가 필연적으로 망가지고, 사람들은 정치에 지치거나 상처받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문제의식이다. 2. 왜 사나운 정치적 말이 문제인가? 진리는 의견과 의견 사이에 있기 때문 우리가 토론을 하는 이유는 진리가 어느 한쪽이 아니라, 의견과 의견 사이, 찬성과 반대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국회를 두지 않고, 선거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은 정당이 4년이나 5년 동안 책임 있게 법을 만들고 정책을 결정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공정책에서 좋은 결정은 여나 야 어느 한 방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야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이루어지는 발의, 심의, 조정 등의 과정도 국회 나름대로 여야가 그 사이에서 좋은 결정을 찾아가도록 되어 있는 구조다. 그런데 대화의 여지를 없애는 사나운 언어가 난무하는 동안, 시민들이 보람 있게 사회생활을 하고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가야 할 정치의 역할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가는 ‘말’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정치가는 말하는 사람이고, 정치가의 좋은 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민주적 위력을 발휘한다. 그렇다면 좋은 정치적 말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정치적 힘을 보여 준 연설 22개를 골라 그 의미를 읽어 준다. 3. 왜 정치 연설을 보는가? 연설을 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사 속에서 큰 역할을 했던 인물들의 정치 연설을 읽고 따라 해보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수사학의 훈련 방법은 늘 모방, 즉 좋은 선례를 따르는 것에 있었다. 또한 좋은 연설은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갈등 구조와 무관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정치적 가치를 지니는 연설이 우연히 누군가의 즉흥적인 생각에서 거저 나오는 법은 없다. “역사를 공부하라. 그 안에 통치학이 있다.”는 주장을 입에 달고 다녔던 윈스턴 처칠은, 크롬웰부터 에드먼드 버크, 디즈레일리, 글래드스턴의 연설을 연구하고 암기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좋은 연설은 정치의 본질을 더 깊이 생각하게 해준다. 정치의 품격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정치나 민주주의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없이 좋은 연설을 하기는 어렵다. 4. 피할 수 없는 문제, 피할 수 없는 순간에 빛났던 연설들 흑인이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시절에 노예제의 운명을 두고 수많은 남과 북의 군인들이 처참하게 희생된 (심지어 시신도 수습되지 않았던) 게티즈버그 현장에서 장례 연설을 해야 했던 링컨(“민중의,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정부”) / 1940년 프랑스의 마지노선이 무너지고 독일 주둔 영국군이 독일 기갑사단에 밀려 퇴각을 거듭, 런던 공습 위기에 놓여 있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영국 시민들의 공포를 잠재워야 했던 윈스턴 처칠의 의회 연설(“나는 피와 수고, 눈물 그리고 땀밖에는 달리 드릴 것이 없다”I have nothing to offer but blood, toil, tears, and sweat)/ 흑인의 투표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와 이를 막아서는 유혈 사태 앞에서, 강력한 투표권리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양쪽 모두를 설득해야 했던 린든 존슨의 의회 연설(“흑인의 문제란 없다. 남부의 문제도, 북부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미국의 문제가 있을 뿐이다.”)/ 대공황이 4년째 접어들어, 은행의 절반이 파산하고 실업자가 수백만에 달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용기를 줘야 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연설(“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 정치적 위험과 반대를 무릅쓰고 반전 집회에서 연설했던 오바마(“나는 모든 전쟁에 반대하지 않는다”)……. 이 연설들은 상황이 가장 어려울 때, 그리고 가장 어려운 문제와 정면으로 승부할 때 정치적 말의 힘이 빛났음을 잘 보여 준다. 22개의 연설과 ‘정치가의 말’에 대한 문제의식은 결국 우리 정치를 돌아보게 만든다. 좋은 말이란 어떤 것인지에, 어떤 정치인의 말이 좋은지, (정치인이라면) 어떻게 말할 것인지에 대한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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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말의 힘 - 박상훈 지음
정치발전소 강의노트 6권. 전쟁·노예제·인종주의·불평등 문제 등 다루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회피할 수 없는 갈등적 문제들을 ‘정치적 말의 힘을 통해’ 동료 시민들에게 호소함으로써 역사의 수레바퀴를 조금씩 앞으로 움직이게 했던 중요한 연설들을 살펴본다.

목차

시작하며 9

1부 수사학과 정치 연설 15
1장 왜 정치가의 말에 대해 말하는가 17
2장 수사학이란 말로 하는 정치 35

2부 정치 연설의 고전 67
3장 정치 연설의 교과서: 페리클레스의 “우리는 민주주의자다” 75
4장 짧지만 강한 연설: 에이브러햄 링컨의 은밀한 정치 기획 105
5장 운동가의 연설과 정치가의 연설: 프레더릭 더글러스 대 린든 존슨 141
6장 말로 전쟁을 수행하다: 윈스턴 처칠 175
7장 꺾이지 않는 의지와 저항의 메시지: 샤를 드골 189
8장 자유의 개념에 사회적 내용을 담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199
9장 화려한 정치 수사의 정수: 존 F. 케네디 221

3부 현대 정치 연설의 모델: 버락 오바마 235
10장 오바마 연설의 정치적 힘 237
11장 오바마의 연설 253

나가며: 정치적이되 아름다워야 한다 369
후주 388
참고문헌 392
찾아보기 397

소개한 연설

페리클레스
∙ 우리는 민주주의자다: 전몰자 추도 연설(기원전 431년 혹은 기원전 430년 겨울 추정) 93~104쪽

에이브러햄 링컨
∙ 민중의,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정부: 게티즈버그연설(1863년 11월 19일) 113, 114쪽
∙ 신의 심판은 참되고 옳지 않은 것이 없도다: 두 번째 취임 연설(1865년 4월 3일) 132~135쪽

프레더릭 더글러스
∙ 흑인 노예에게 독립 기념일이란(1852년 7월 5일) 143~151쪽

린든 존슨
∙ 우리 승리하리라: 투표권법안에 대한 의회 연설 (1965년 3월 15일) 151~174쪽

윈스턴 처칠
∙ 피와 수고, 눈물, 그리고 땀: 전시 내각 총리 취임 연설(1940년 5월 13일) 181~183쪽
∙ 우리는 싸울 것이다: 의회 연설(1940년 6월 4일) 183~185쪽
∙ 최고의 시절: 의회 연설(1940년 6월 18일) 185, 186쪽
∙ 그토록 적은 사람들에게: 의회 연설(1940년 8월 20일) 187쪽

샤를 드골
∙ 레지스탕스의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 망명지 런던 BBC에서 타전한 대독 항쟁 촉구 연설(1940년 6월 18일) 194, 195쪽

프랭클린 루스벨트
∙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 대통령 취임 연설(1933년 3월 4일) 204~209쪽
∙ 네 가지 자유: 의회 연설(1941년 1월 6일) 212~218쪽

존 F. 케네디
∙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대통령 취임 연설(1961년 1월 20일) 224~230쪽
∙ 우리 모두는 베를린 시민이다: 베를린 연설(1963년 6월 26일) 230~234쪽

버락 오바마
∙ ‘냉소의 정치’ 대 ‘희망의 정치’: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2004년 7월 27일) 254~270쪽
∙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대통령 고별 연설(2017년 1월 10일) 271~294쪽
∙ 전쟁 그 자체가 아니라, 어리석은 전쟁에 반대한다: 시카고 반전 집회 연설(2002년 10월 2일) 295~301쪽
∙ 민주주의는 왜 옹호되어야 하는가: 미시간 대학 졸업식 연설(2010년 5월 1일) 302~319쪽
∙ 갈등과 이견에 대한 정치적 접근: 필라델피아 연설(2008년 3월 18일) 320~329쪽
∙ 종교적 신념과 정치의 화해: 노트르담 대학 연설(2009년 5월 18일) 330~343쪽
∙ 비극 앞에서의 정치적 이성: 애리조나 총기 사건 희생자 추모 연설(2011년 1월 12일) 344~358쪽
∙ 어메이징 그레이스:흑인 교회 총기 사건 희생자 추모 연설(2015년 6월 26일) 359~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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