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중국 시대별 군사사상에 관한 분석 중국의 역사가들은 오랫동안 중국의 과거를 계속 이어지는 통치 가문, 즉 왕조의 관점에서 체계화 했다. 이 통치 가문들은 ‘왕조의 순환’이라는 유가적 모델에 따라 흥하고 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중국 역사에서 여러 왕조의 흥망이 반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대 이후 중국 군사사상사에 있어서 획기적인 발전은 없었다. 그렇다면 왜 중국은 고대 이후 군사사상사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한 것인가? 그 이유 중 하나로 중국연구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중국이 고대부터 ‘무’가 아닌 ‘문’치국가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사실과 동떨어진다. 고대중국의 세계는 ‘문’으로만 통치되는 사회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와 반대로 수많은 내전과 이민족과의 무력충돌이라는 현실을 내포하고 있었다. 유교가 중국인에게 다른 사상보다 더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항상 유교적 이상이 절대적인 해결 방식은 아니었다. 현실 속에서 자주 나타나는 중국의 군사적 해결 방식은 이미 고대부터 중국인들의 관념에 내재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