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우리 삶을 감각적이고 풍요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준 10개의 토마토. 그 특별한 존재들과 함께 떠나는 오감 만족 세계사 수업.” 이 책 《세상을 바꾼 10개의 토마토Ten tomatoes that changed the wolrd》는 우리가 익숙하게 접하는 열매채소의 맛과 색상 너머, 식민개척자들이 멕시코 땅에서 토마토 씨앗을 유럽에 들여온 후 특이하고 전복적인 양상으로 우리 식탁과 미각을 지배해온 토마토와 그 작은 열매채소를 둘러싸고 벌어진 생태·문화·경제사적 변화를 촘촘하게 탐색한 명작이다. 직접 체험하고 취재한 내용에다 유머러스한 문장을 무기로, 출간하는 모든 책을 베스트셀러에 올린 윌리엄 알렉산더는 자신이 텃밭에서 키우는 토마토의 흥미진진한 역사를 찾아 세계 곳곳을 발로 누비면서 다큐멘터리 찍듯 생동감 넘치는 문장으로 토마토를 둘러싸고 벌어진 온갖 특별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을 불러 모았다. 탁구공만한 열매채소를 통해 대박을 꿈꾼 사기꾼과 가짜 약장수들, 베수비오산 아래서 대를 이어 토마토를 키우는 산 마르자노의 농부들, 가난한 도시 나폴리를 무대로 고소하게 구워진 여왕과 마르게리타 피자의 전설, 통조림을 만들고 버려진 찌꺼기를 모아 토마토케첩이라는 전혀 다른 정체성을 지닌 조미료로 재탄생시킨 불세출의 사업가, 무솔리니의 파스타 금지령에 대항해 점심 후의 낮잠마저 반납한 채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인 남부 이탈리아인들, 원하는 개량종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십 년을 고군분투하는 육종학자들의 연구실, 맛대가리 없는 겨울 토마토를 쏟아내는 플로리다 농장의 속사정, 가보로 내려온 오래된 씨앗을 지켜내기 위해 연대하는 사람들의 위대하고 고집스러운 신념, 20세기 말부터 요리업계를 뒤흔든 에어룸 토마토 열풍과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내밀한 욕망, 그리고 거대한 온실에서 재배되는 초현실적인 농업 풍경까지…. 알려진 역사와 잊힌 이야기 사이를 분주하게 누비고 재해석하며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언론과 독자들은 “기막히게 재밌고, 너무도 유용하며, 타이밍마저 절묘한 책”이라며 환호했다.
서문 4
1장 메디치가의 포모도로 9
이름을 얻었지만 곧 잊혀버린 이상한 외래 채소
2장 존슨 대령의 바구니 37
‘천덕꾸러기 열매’ 미국 최고 인기 채소가 되다
3장 산 마르자노의 기적 83
한 나라와 그 나라의 음식을 규정하는 토마토
4장 여왕과 마르게리타, 고소하고 향기로운 전설 131
토마토와 납작한 빵, 치즈가 만났다
5장 미각의 신세계가 열렸다 179
무일푼의 피클 장사꾼과 청정 토마토케첩
6장 토마토, 마침내 파스타를 품다 223
마성의 존재, ‘파스타 알 포모도로’
7장 빅보이의 탄생 263
변종 토마토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8장 누가 토마토를 죽였는가? 301
미움받는 토마토, 플로리다 매츄어 그린
9장 에어룸 토마토의 반격 347
숨죽이며 제 자리를 지켜온 스타 토마토, 에어룸
10장 겨울이 오고 있다 387
이것은 어쩌면, 귀향의 전조일까?
감사의 말 428
참고문헌 432
찾아보기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