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혹은 간절함을 미끼로 벌어지는 ‘Cryto Wars 암호화폐 전쟁’ 그 찬란한 위장과 속임수 뒤에 감춰진 사기극 전말 ‘무법천지’ ‘거대 버블’ ‘기회주의자들을 위한 기회. 그럼에도 암호화폐는 ‘화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 금융사기사건의 주인공이 ‘화폐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불리며 금융의 매개체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암호화폐가 어디서 어떻게 유통된다는 건지, 그 돈을 실제로 사용할 수는 있는 건지, 여전히 낯설고 불안하지만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가기에 암호화폐를 모르면 안 된다고 한다. 마치 4차산업혁명, AI, 메타버스, NFT 라는 신세계를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 그러니 분별력과 정보력을 총동원해 자시의 투자를 이기는 게임으로 만드는 몫이 남았다. “또 속았지!” 하고 조롱하는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누구보다 암호화폐, 블록체인, 신(新)금융시장이 돌아가는 원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사기사건의 전말을 밝혀 소설처럼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쓰지는 않았다. 암호화폐라는 신문물이 안정화되기까지 겪는 시행착오와 부작용, 그리고 속이려면 얼마든지 속일 수 있는 이 형체 없는 가상화폐의 가능성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이것이 지금보다 훨씬 화폐다운 쓰임을 가질 때를 ‘대비하라’는 취지가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