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책은 읽어야 하는 너를 위한 독서 가이드 코로나로 인한 청소년 학습 손실이 가장 두드러진 영역은 단연 ‘문해력’이다. 텍스트보다 이미지에 더 친숙한, 책장을 넘기는 것보다 스크롤을 내리는 것에 더 익숙한 요즘 십 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독서’ 그리고 ‘대화’다. 이 책은 전직 교사이자 전업 작가인 보호자 김경민이 “오로지 유튜브에 시간을 저당 잡히고 롤에 영혼을 빼앗긴 겜돌이”가 된 십 대 김비주와 본격 책 읽기에 도전해 24권의 텍스트를 함께 읽으며 나눈 독서담이다. 고전 필독서로 꼽히는 『멋진 신세계』, 『한중록』, 『맥베스』부터 최신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 『죽이고 싶은 아이』에 이르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책 이야기’는 어렵고 지루하기만 하다며 책을 멀리해 왔던 십 대 독자를 독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데려다 준다.